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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소장 『무당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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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뒷전거리는 모든 신과 굿에 놀러 왔던 여러 신을 배송한다는 뜻이다. 굿이 끝나는 마지막 거리로서 집 안에서 대문 밖으로 장소를 옮긴다. 이름 없는 잡귀 일체에게 음식을 대접하여 이를 안정시켰다. 연대는 고증할 수 없으며 전해져 오기를 풍속이라고 한다.
뒷전거리를 하는 기자는 평복에 부채만 들고 장구잽이와 둘이서만 말을 주고받고 한다. 뒷전거리는 만수받이로 시작하는데 그 과정은 ‘걸립’, ‘터주’, ‘성황’, ‘동토’, ‘지신’, ‘맹인’, ‘영산’, ‘상문’ 순서대로 풀어 나간다. 만수받이가 끝나면 잠깐 거성을 하고 바로 이어서 뜀질(춤)을 짧게 춘 다음 순서대로 걸립 공수를 내린다.
걸립 공수가 끝나면 잠깐 뜀질(춤)을 추고 난 후 터주 공수로 들어간다. 터주 공수가 끝나면 다시 잠깐 춤을 춘 뒤 성황 공수를 내린다. 성황 공수가 끝나면 잠깐 춤을 춘 뒤 지신 공수를 내린다. 지신 공수가 끝나면 잠시 춤을 춘 뒤 맹인 공수를 내린다. 맹인 공수가 끝나면 춤을 춘 다음 영산 공수로 들어간다.
영산 공수가 끝나면 뒷전상에서 모든 재물을 바가지에 담아서 둘러 가지고 식칼을 들어 밖으로 던져서 칼끝이 밖으로 나가면 상문을 풀고 퇴송한다. 바가지를 들고 둘러 내면서 동시에 상문을 퇴송한다.
뒷전거리굿 무녀의 복식은 속옷이 보이도록 남색치마를 입고, 남색 반회장의 황색 저고리를 착용하는 평상복 차림이다. 쪽머리를 하고, 황색 혜를 신었으며, 무구로는 양손에 북어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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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출판사편집부『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안명숙, 김용서『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백영자, 최해율『한국의 복식문화』, 경춘사, 2000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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