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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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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유물 |
덕온공주는 조선 후기 순조(純祖)의 제3공주로 16세 되던 1837년, 남영위 윤의선에게 하가하였으며 당시의 유물 일부가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가운데 연두 삼회장저고리와 붉은 치마는 9세 때 입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요즈음 어린이 6세에 맞는 치수이다. 도류사에 모시로 안감을 하고 거들지가 달려 있으며 옷 전체에 수복(壽福) 문자가 부금되어 있다.
그 밖에 덕온공주 돌날 위에 놓았던 오색견사와 깔아 앉혔던 방석 속 무명실 꾸러미가 있다. 수명 발원을 기원했음에도 공주는 23세에 요절하였다. 또한 덕온공주 후손댁에 보관중인 당의 2점이 있다.
녹의홍상(綠衣紅裳)은 주로 혼례식에 신부의 예복으로 착용되었다. 안에 청색 치마를 겹쳐 입거나 위에 원삼을 덧입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녹의홍상에 족두리를 쓰고 한삼을 착용하여 혼례복을 대신한 경우도 많았다.
다홍치마에 노란저고리 혹은 색동저고리는 시집가기 전 처녀가 입는 색상이고, 시집갈 때 입는 다홍치마에 연두저고리는 새색시가 되면서부터 첫 아이를 낳기 전까지 입는 색상이다. 이때 다홍치마에 연두저고리는 여인이 죽을 때 함께 관에 넣어주는데, 일부종사에 대한 치하의 의미가 담겨진 까닭이다. 출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부인복을 착용하게 되는데 가장 널리 입는 색상이 남색치마에 노랑저고리, 남색치마에 옥색저고리이다. 우리 옷에는 색상 하나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예를 들어 저고리 소매 부분을 끝동이라고 하는데 남색끝동은 아들을 둔 사람을 나타내고, 자줏빛 깃(목둘레 부분)은 부모가 살아 계신다는 뜻이다. 자주 고름은 남편이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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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한국전통 어린이복식』, 단국대학교 출판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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