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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석주선기념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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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유물 |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의 여아가 명절이나 생일 등,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면 색동옷을 입곤 하였다. 조선복식에서 색동은 주로 어린아이들의 돌저고리, 명절복, 까치두루마기, 굴레 등에 애용되었으며, 어린아이의 돌옷으로 착용된 색동저고리는 조선 어린이들의 고유한 의복 모습을 상징했으므로, 색동에 대한 애호와 동경은 어린아이의 꿈과 연결된다.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색동은 어린이의 순수함과 일치되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의복에 흔히 애용되었다.
조선시대 여아는 남아와 달리 키워져, 남자아이는 어른의 부름에 빨리 대답하게 하고 여자아이는 느리게 대답하게 하며 남자아이의 띠는 가죽으로 만들고 여자아이의 띠는 실로 만드는 등 구별하여 키웠다. 교육내용도 완전히 달라 남자는 6살이 되면 숫자를 헤아리는 것과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르치고, 9살에는 삭망, 육갑 등 날짜를 헤아리는 것을 가르쳤다. 10살이 되면 밖의 스승에게 나아가 배우게 하였다. 반면 여자는 10살이 되면 나다니지 않고 여사(女師)의 가르침을 유순히 따르며 방적과 양잠을 하고 비단을 짜며 여자의 일을 배워 의복을 장만하고 제사를 보살피는 것을 가르쳤다.
조선시대 여아 교육에 대한 문헌을 인용해 보면, 이규경의 『여교변증설』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옛날의 교녀(敎女)는 교자(敎子)와 마찬가지로 소아 때는 말로써 타이름을 위주로 삼았다. 그러므로 반드시 어려서부터 부축해 가면서 성품과 버릇을 이루게 하였다. 부모는 가르쳤고 보모는 훈련하였으니, 다 단장정일(端莊貞一)의 덕과 동정위의(動靜威儀)의 도로써 하지 않음이 없었으되, 귀와 눈에 배어 젖도록 하였다. 사물(四勿)의 덕을 닦게 하며, 삼종의 도를 지키게 하여, 집에 있는 동안은 딸로서 오직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들과 우애 있게 하였다” 조선시대의 여교서로는 『예기(禮記)』의 내칙편과 유향의 『열녀전(列女傳)』 등이 있고, 조선조 덕종비 소혜왕후 한씨가 『내훈(內訓)』 7장을 손수 지었다.
조선 풍속에 자녀를 낳으면 먼저 이름을 짓되 아명으로 부르는데, 여아의 경우 십중팔구는 순(順, 순할 순)자를 붙여 불렀다. 어릴 때 호칭은 그 이름자를 부르는 것이 예사이나 혹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기라고만 하니 이것은 곧 부모나 존장자가 집안에서 그 여아를 대하여 일컫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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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연구원『우리 문화 길라잡이』, 학고재, 2002
금기숙『조선복식미술』, 열화당, 1993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한국전통 어린이복식』, 단국대학교 출판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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