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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자리짜기」(김홍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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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신분구조의 변화가 일어났다. 시장경제가 활발해짐에 따라 양반보다 부유한 상인이 생겨났고, 상민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농민 역시 계층분화가 일어났는데, 농민 중의 일부는 농업기술의 발달, 농업경영방법의 개선, 상업적 농업의 발전 등으로 부농이 되거나 서민 지주가 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부를 가진 하층 계층을 통해 상층의 복식이 하층으로 점차 확산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당시 농민들이 농사짓는 것 이외에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있었던 생활상은 조선 후기 풍속화에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김홍도의 「자리짜기」에서 돗자리를 짜고 있는 성인남자의 모습은 조선 후기 농가에 농사 이외의 다른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래 사방관이 조선시대 사대부나 유생, 선비들이 평상시 집안에서 쓰던 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자리짜기」의 사방관을 쓰고 있는 서민 남자는 경제력을 이용한 상민계층의 신분상승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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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순『복식』, 대원사, 1989
문화관광부(유희경외)『우리 옷 이천년』, 문화관광부, 2001
편집부『한국의 미 19 - 풍속화 -』, 중앙일보사
편집부『한국의 미 21 - 김홍도 -』, 중앙일보사
정창권『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사계절출판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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