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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소장 「경운당익일회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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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나라에 경사가 났을 때 궁중에서 베풀던 잔치인 진연에 나가던 기생이나 진연 때 의장을 들던 여자 종을 여령이라고 한다. 일반 여령무는 아박무, 향발무, 헌선도, 무고, 가인전목단, 선유락, 연화대무, 첨수무, 몽금척 등 25종으로 정재의 수도 많지만 여기에 참여하는 무기의 수도 상당히 많으므로 이들의 복식이 곧 이 시대의 궁중여무의 대표적인 복식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평복차림에 화관을 쓰고 홍초상과 황초삼 또는 녹초삼을 입은 위로 홍단금루수대를 띠었으며 오색한삼을 끼우고 초록혜를 신었다. 또한 무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의물이나 악기를 들었다. 일반여령의 복식은 궁중의 무기와 같다고 『진찬의궤(進饌儀軌)』에 기록되어 있다.
『진찬의궤』란 조선 후기 궁중에서, 왕·왕비·왕대비 등에게 진찬한 내용을 기록한 활자본 4책으로서 1901년(광무 5년)에 편찬되었다. 진찬은 진연(進宴)보다 규모가 작고 의식이 간단한 것으로, 고종 때 광무 4∼5년간에 행하여진 일을 후세에 참고로 하기 위하여 그 전말, 경과, 경비 등을 기록한 것이다. 책머리에는 택일·좌목(座目) 등 21종의 도식을 싣고, 권 1에 조칙(詔勅)·연설(筵說)·악장(樂章)·치사(致詞)·의주(儀註)·사목(事目)·주본(奏本)·조회(照會)·훈령·내첩(來牒) 등을, 권 2는 품목(稟目)·감결(甘結)·찬품(饌品)·용기 등, 권 3에는 수리(修理)·배설·의장(儀仗)·의위(儀衛)·내외빈·사찬제신(賜饌諸臣)·공령(工伶)·악기풍물·상전(賞典)·재용(財用)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이는 조선 후기 궁중 향연의 의식을 아는 데 좋은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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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창『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현암사, 2000
유희경, 김문자『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백영자,최해율『한국의 복식문화』, 경춘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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