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는 성인 남자가 머리를 위쪽으로 끌어올려 틀어 감은 머리로 삼국시대부터 근세 개화기 이전까지 지속된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머리형이다.
고구려 고분의 무용총의 태권을 하는 역사, 삼실총 제3실 동벽벽화의 장사, 각저총의 씨름하는 장사, 통구 제17호분 고분 연도 동벽의 수문신장 등에서 상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늘날의 모양과 다소 다르나 기본 양식은 동일하다. 신라에서도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기마인물에 잘 나타나 있으며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까지 내려왔다. 나이가 어려도 결혼을 하면 상투를 틀었는데 결혼하지 않은 채 트는 상투는 ‘건상투’라 하였다.
이와 같은 상투는 삼국시대의 남자의 일반적인 발양으로서 서역 지방의 불상의 계 또는 공양상의 계에서 볼 수 있고 특히 후대의 것이지만 경주 석굴암의 인왕상의 계는 고구려의 장사, 신장의 그것과 흡사하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고구려 고분 벽화의 장사, 신장의 상투는 서역지방에 원류하는 것으로 곧 장사 또는 역사의 계양으로 많이 보이는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각저총의 씨름하는 역사상은 머리를 빗어 올려 상투를 틀었다. 상투에는 정수리에 한 개의 상투를 트는 방법과 머리 좌우에 쌍상투를 틀어 올리는 방법이 있고 고구려의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상투 또는 두발을 덮기 위해 책 또는 절풍, 건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
이은창, 『한국 복식의 역사 2』,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0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안명숙, 김용서, 『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