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령(團領)은 백관들이 입던 상복(常服)으로 위아래가 붙은 포이다. 단령이라는 명칭은 포 중에서 깃이 곧은 직령에 비하여 깃이 둥근 데서 유래되었다. 소매가 넓고 길이는 발꿈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다.
단령은 원래 중국 당(唐)나라에서 신라로 전래되어 진골대등(眞骨大等)에서 서민까지 모두 착용했으며, 계급에 따라 옷감과 띠에 차이가 있었다. 이후 고려 말 우왕 13년(1387년)에 설장수가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홍무제로부터 사모와 함께 하사받아 들여왔고 정몽주 등의 주장으로 관복화 되었다.
고려시대 공복으로 착용된 단령은 착용자의 계급에 따라 복색을 구분하였다. 즉, 『고려사(高麗史)』 여복지에 “의종조에 상정하니 백관 4품 이상은 자삼을 입고 홍정을 하고 금어를 찼으며 상참 6품 이상은 비삼을 입고 홍정을 하고 은어를 찼다. 9품 이상은 녹삼을 입는다. 자삼, 비삼을 입은 자는 상홀을 들고 녹삼을 입은 자는 목홀을 든다. 양부, 한림 등은 조삼에 홍정을 띠었다”고 하여 의종조 공복제의 복색은 자, 비, 녹, 조 4색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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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유희경 외), 『우리 옷 이천년』, 미술문화, 2001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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